러쉬 입욕제 매장을 지날때 마다 주변까지 널리 퍼지는 향기에 매혹되곤 합니다. 향기 마케팅이라고 꼭 사려고 했던 물건은 아닌데 향기 때문에 어느새 매장에 들어가 있는 제 모습을 보게됩니다.
생활용품 향료 특징은 화장품과는 비슷한 듯 다른 독특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향료를 활용하는 이유가 비슷하기도 또 다르기도 하기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생활용품의 종류별로 어떤 향료를 사용하고 또한 어떤 특징들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쉬 입욕제, 배쓰밤 (생활용품 향료 특징)
입욕제
입욕제는 과거에 비해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온천과 같은 시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피로가 극심할 날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주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동시에 입욕제를 활용한 향기를 통해서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입욕제에서 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입욕제에 주로 활용하는 향료는 플로럴계열이나 우디 계열이 많은데 자연에서도 오는 향의 경우 심신을 안정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달콤한 과일향이 들어간 향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입욕제의 경우 요즘에는 배쓰밤의 형태로 많이 사용하는데 염화나트륨과 같은 중성염에 색소 및 향료를 첨가하여 압력을 주어서 공그란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입욕제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배쓰오일을 몇방을 풀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솔트 형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러쉬 입욕제, 배쓰밤
러쉬 입욕제는 사실 선물로 준비하는 경우도 많은데 유명한 것으로는 편안한 일랑일랑과 자스민의 향기로 로맨틱한 향을 만들어주는 섹스밤, 오렌지 꽃 향으로 화려하고 향기로운 느낌의 사쿠라, 제라늄오일과 장미의 향기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로즈잼 버블룬 등이 유명합니다.
이 모든 제품들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준비한다면 굉장히 센스가 돋보일 것 같습니다. 물을 받은 욕조에 배쓰밤을 넣기만하면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면서 향과 부드러운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비누
비누는 한국의 화장품법상 공산품에서 현재는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비누 역시 비누화반응이라고 부르는 화학반응을 이용한다는 측면, 또 피부에 직접 사용하면서 의학적인 목적 없이 단순히 미용상의 이유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화장품과 유사할 수도 있겠습니다.
피부 세정용 비누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으며 비누 관련 산업이 시작하고 중점적으로 발전한 곳은 유럽 지역입니다. 우선 8세기 경에 이탈리아 항구마을의 사우나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것이 프랑스에서는 savon, 독일에서는 seifen, 영어로는 soap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에서는 올리브유를 비롯한 고급 오일을 활용하여 비누를 제고하게 되었고 현재도 올리브마르세유 등의 이름으로 꽤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유럽의 경우에서는 향수시장도 발달하게 되었고 향수의 향으로 비누를 제조하여 함께 세트화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한국에서는 꽃이나 풀냄새를 이용한 자연적인 향취를 적용한 비누들이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참고로 비누를 제고하는 방식인 비누화반응에는 알칼리 성분을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취를 사용할 때에도 알칼리에 약한 향료는 사용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시면 느낄 수 있는데 처음에 적용할 때와 나중에 사용할 때의 향이 꽤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비누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이런 현상은 비누의 향이 침유성분들과 결합되어져서 일정의 가용화현상이 일어나기 땜누에 향기의 부향률이 약해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비누에서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비누를 만드실 때 부향 테스트를 몇차례 해보시는 것이 좋겠으며 대량 생산시에는 이 부분이 꽤 중요한 실험 과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제
세제에서 향은 굉장히 중요한 선택기준이 됩니다. 아무리 세척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향취가 선호되지 않는 제품이라면 만족도가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세제를 개발하고 판매할 때에는 향의 중요도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 세제의 경우에는 초창기에는 향을 넣지 않는 형태로 출시되는 제품이 많았으나 세제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각종 원료의 독특한 냄새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았고 이런 향을 마스킹하면서도 또 일종의 향수와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세탁세제를 개발할 때에는 향취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제는 어떤 브랜드가 어떤 향이 난다는 것이 거의 이미지화되어서 옷의 향만 맡고도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세제를 비롯하여 섬유유연제 역시 본래의 사용목적도 중요하지만 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하나의 플로럴로 단순하게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 자스민이나 로즈 향 정도로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플로럴 부케향으로 변화하면서 동시에 잔향을 위해서 musk나 우디, 바닐라, 코튼 향 등 향수수준으로 다양한 향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합니다.
단, 중요한 점은 세탁 후 옷은 하루종일 피부에 닿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향을 선택할 때에도, 또한 부향률을 결정할 때에도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알러지 반응이 나지 않는지 신중하고 꼼꼼하게 많은 테스트를 시행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고농축 제품들을 사용하면 호흡기 부분이 뜨거워지면서 불편한 그미이 생기는데 저와 같이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농축제품은 피하시고 또한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때에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약
치약은 의약외품에 속하는데 역시 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구강에 사용하다보니 향에 굉장히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아이들이 사용하는 전용 치약 제품의 경우 향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향때문에 양치질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양치질을 정말 하기 싫어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치약의 경우 입안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향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치약에서 비슷한 향이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오일 등을 주로 사용하며 컨셉에 맞추어 적절한 천연오일 혹은 합성 오일을 사용하게 됩니다.
더불어 치약에 사용되는 성분 중 연마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탄산칼슘이나 인산칼슘 같은 성분은 pH를 구강 내에서 증가시키고 더불어 향료 역시 흡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을 적용할 때 이런 점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