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 케이블카, 평창 양떼목장, 인제 자작나무 숲 등 한국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들 중 유난히 강원도 지역이 많습니다. 이번글은 한국 겨울 여행지를 소개하는 글 2번째 입니다. 한국에 겨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꼭 가보셨으면 좋겠는 장소들로 작성드리고 있으며 지난번에는 한국의 수도 서울과 근교에서 가볼만한 곳 위주로 소개드렸다면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강원도에 대해 소개드려보겠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 인제 자작나무 숲길 (한국 겨울 여행지 BEST 10)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곳으로 외국인들에게 이미 친숙한 곳입니다. 한국인들이 휴가철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여름에는 동해안을 따라 맑은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고 겨울철에는 태백산맥에 위치한 많은 스키장들에서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 겨울 여행지, 평창
평창은 해발 700에 위치한 도시로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맥 중 하나인 태백산맥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고 구불거리는 산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을 기준으로 서쪽으로는 영서지방, 서울 및 수도권으로 연결되고 동쪽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 도시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도시가 강릉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빙상종목들이 열렸던 곳입니다. 평창과 강릉은 자동차로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두 곳 모두 한번에 여행하시는 코스로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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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는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등의 역사가 깊은 스키장 및 휴양시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만큼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평창까지는 KTX 기차를 이용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겨울철에 방문하신다면 매년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리며, 대관령 양떼목장은 다른 계절에도 하늘 아래에 드넓은 목장이라 아름답지만 겨울철에는 새하얀 설경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창 육백마지기라는 곳도 정말 좋았는데 데이지꽃이 화려하게 피는 시기에는 정말 알프스소녀 하이디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드는 곳이었습니다. 차박성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만큼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로 이동시 경사가 꽤 가파르기 때문에 운전시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평창은 해발 700m 위치하고 있는 도시인만큼 바람도 많이 부는 곳인데, 그래서 평창 어디에서도 산맥마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가서 보면 웅장한 사이즈인데 바람이 부는날 산맥마다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도 꽤 멋진 풍경입니다.
버팔로 베낭
강원도는 대부분 산과 동해 바다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사실 베낭 하나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 불편한 곳들이 많다보니 두 손이 자유로운면서도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겨다닐 수 있는 베낭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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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호수의 도시, 강릉
평창에서 동쪽으로 30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하하거나, KTX로는 약 10분여정도 이동하면 강릉에 도착합니다. 강릉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한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근접한 호수인 경포대를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적으로 굉장히 보기 드문 곳이라 희소성이 있는 관람지가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가까운지 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주변의 높은 호텔 옥상 전망대에서 보시면 더 확 와닿는데 개인적으로는 경포 스카이베이 호텔 옥상을 추천드립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안의 해안 모습과 경포호수를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경포대는 달이 5곳에 뜨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내려오는 곳입니다.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뜬 달이라 총 5개라고 하는데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한 곳으로 고려시대때부터 현재까지 한국 문학에 단골소재로 언급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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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경포대 근처에는 한국 지폐의 5만원권에 새겨진 신사임당, 5천원권에 새겨진 율곡이이가 지냈던 오죽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사임당과 율곡이이는 모자관계(어머니와 아들)로 두 분다 한국 지폐에 올라가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오죽헌은 특히 5천원 권의 지폐에 그려져 있는 장소이기도 해서 한국 여행 중인 분들에게는 꽤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신사임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화가 및 작가로 여성이 재능을 펼치기 어려운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기신 분이고 특히 율곡이이를 비롯한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율곡이이역시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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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작나무 숲길, 인제
하얀 자작나무에 멋진 설경까지 더해지면 인증샷을 부르는 곳이 바로 인제의 자작나무 숲길입니다. 동절기에는 9시부터 14시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며 한겨울에는 눈이 내려있을 때가 많아서 아이젠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못챙기셔도 현지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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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따로 없고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둘러보면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아무래도 산길이다보니 아이젠을 착용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어서 등산화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 산행이다보니 아무리 길지 않은 코스라 하더라도 핫팩 등의 방한 용품을 챙기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 싶길 760으로 치시면 되고, 주차도 무료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젊은분들이 겨울철에 자작나무숲길에서 찍은 인증샷을 SNS로 많이 공유하고 있는만큼 막찍어도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으로 사진을 예쁘게 남기시려면 어두운 옷보다는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다는 팁도 살짝 말씀드릴게요.
이번 글에서는 한국 겨울 여행지 중 강원도의 추천 장소들을 소개드려보았는데 다음 글부터는 부산을 포함한 한국의 남쪽 지역과 제주도 여행지까지 이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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