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PIC 후기 2 번째 글에서는 PIC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판 PIC는 항상 갈 수 있는 뷔페식 식당인 마젤란을 제외하면 운영시간을 잘 확인하셔서 미리 예약을 하시고 이용하실 수 있으니 정보를 잘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이판 PIC 후기 2 (레스토랑, 씨사이드그릴)
사이판 PIC에서 지내기로 결정을 한 이후에 후기를 몇가지 살펴보았는데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다 차있어서 못갔다는 후기가 은근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PIC에 도촉한 이휴에는 레스토랑 예약부터 미리 하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새벽비행기로 이동을 했더니 저는 사이판 PIC에 새벽 5시 반쯤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모두 제대로 잠을 못자서 엄청 피곤했지만 해가 완전히 뜨기 전에 잠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잠을 자고 싶었습니다만 저는 간단히 씻고 1시간 정도 짧게 잔 이후 꼭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끼리만 갔었다면 그냥 잤을텐데 부모님들도 모시고 갔던 여행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식당을 이용하고 싶었는데 이 레스토랑 예약 오픈시간이 8시여서 예약 줄을 서야했기 때문입니다. 줄은 로비 우측에서 8시에 직원이 나와 예약을 받습니다.
다른분들이 8시에 맞춰 갔는데도 불구하고 일정내에 한군데 밖에 예약을 못했다는 후기를 보고 잠을 이겨내고 7시 45분 쯤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역시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8시 이전에 이미 3분이나 앞에 서계시더라고요. 그럿게 7시 50분쯤 4번째로 줄을 섰습니다 .저희는 총 3일을 PIC에서 머물 예정이라 3번의 저녁식사를 예약하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한팀당 예약하는 상담시간이 꽤 오래걸렸는데 직접 예약을 해보니 우선 직원분께서도 느긋하신 스타일이였고 기왕 줄을 섰으니 머무는 일정 내내 다 예약을 한번에 하기 위해서 오래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8시 전부터 줄을 섰지만 이미 예약이 다 찬 날들이 있어서 원하는 날에 원하는 곳을 예약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정을 조정하니 가려고 했던 곳을 모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양한 레스토랑을 가려고 하신다면 PIC 도착하는 날 아침 8시에 맞춰서 꼭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팁을 드리자면 일찍 와계시는 분들이 많으니 10분정도는 서둘러서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이판 PIC 레스토랑 : 마젤란
마젤란은 사이판 PIC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1번 이상씩은 가게되는 레스토랑입니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고 별도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레스토랑 예약에 실패하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침 조식은 무조건 마젤란에서 드셔야 하는데 저는 굉장히 평범한 입맛에 속하는 편인데 솔직히 엄청나게 럭셔리한 퀄리티를 기대하신 것이 아니라면 종류도 꽤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운영시간은 아침 조식의 경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점심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면 여유있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가보았는데 아침의 경우 각종 빵 및 간단한 한식, 씨리얼을 비롯하여 오믈렛이나 계란 후라이 등의 아침에 먹기 부담없는 매뉴가 주를 이룹니다. 한식의 경우 된장국, 육개장을 비롯하여 김치나 멸치 등의 반찬도 많고 우동이나 쌀국수 등도 잘 갖춰져 있어서 어르신들꼐서도 신사를 든든하게 하시기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젤란은 점심과 저녁이 메뉴도 더 다양해지고 가성비도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점심에는 피자, 파스타를 비롯하여 바베큐 종류의 고기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지더라고요. 맥주도 무제한으로 계속 마실 수 있고 캔맥주도 많이 있습니다.
아침에 비해서 디저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아이들의 경우 아이스크림도 계속 먹을 수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매일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녁식사도 점심보다 기름진 메뉴들은 줄어들지만 굉장히 메뉴가 풍성합니다. 아침 점심에 비해서 메뉴들이 퀄리티가 높아진다할까요.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고, 아침과 점심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들도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동안 가보았던 휴양지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중에서 가장 메뉴도 다양하고 가짓수도 풍성했던 곳 중 한곳으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사이판 켄싱턴리조트의 레스토랑이 더 맛이 좋았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개인의 취향으로 마젤란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켄싱턴의 경우 어른들 중심으로 조용하게 식사하시길 원하실때 더 좋은 것 같고, 사기그릇에 분위기가 정숙한 편이라면 PIC의 마젤란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일 때 더 추천드립니다.
사이판 PIC 레스토랑 : 씨사이드그릴
씨사이드그릴은 비교적 차분하게 격식을 갖추고 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으로 스테이크나 파스타에 와인까지 곁들여서 분위기를 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호텔 레스토랑 분위기를 생각하신다면 이보다는 좀 더 내추럴한 느낌입니다.
바다의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실내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한낮이 아니라 저녁시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12월이지만 밖이 더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부는 에어컨 바람이 있어서 더 온도나 습도면에서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창 시간에는 스테이크 굽는 연기냄새가 내부에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인데 예약할 때 시간 타임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마젤란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보다는 좀 더 요리느낌으로 나왔고 나왔으며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이크 종류도 꽤 여러가지가 있어서 가족 인원수가 많다면 종류별로 먹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양도 꽤 많은 편이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파스타 메뉴도 함께 시켰는데 파스타도 솔직히 꽤 맛있어서 배가 불렀지만 계속 먹을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참 추가로 디저트도 주시니 식사가 다 되셨으면 디저트를 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사이판 PIC 레스토랑 :비치 BBQ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한 곳이 바로 비치 BBQ였습니다. 해안가에서 노을지는 것을 보면서 직접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므로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미리 가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자리는 선착순으로 고를 수 있어서 먼저 오신 분들이 비치쪽으로 자리를 잡으시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못 앉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치쪽에 가까이 앉는 것이 뷰 때문만은 아닌 것이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바베큐를 시작하니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내부쪽에서는 연기에 갖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기대를 너무해서 그런지 사실 고기맛은 씨사이드그릴이나 마젤란이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고기가 금방 타버리기도 했고요.
단 랍스타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였고 크기가 크진 않았지만 진짜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약간 질긴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사이판에서 먹은 랍스타는 정말 탱글거리고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이 박에 갤리라고 수영복을 입고 가실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간단한 메뉴들이 많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라 보통 포장해서 룸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