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PIC 후기 3번째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사이판 PIC를 선택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시는 부분인 수영장입니다. 하지만 휴양지이니만큼 수영장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비치에 대해서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판 PIC 후기 3 (수영장, 프라이빗비치)
사이판 PIC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바로 수영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유수의 대형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영장이 잘 꾸며져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PIC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선택을 많이 받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바로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사이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또하나 기대하는 것이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우리나라의 바다에서는 스노쿨링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우선 서해쪽은 물이 탁해서 스노쿨링에 적합하지 않고 동해는 파도가 세고 금방 깊어지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제주도에서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주도가 워낙 바람이 센 곳이라 사실 스노쿨링을 하기에 겁이 나더라고요. 저처럼 이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사이판은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사이판 수영장과 바다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사이판 PIC 수영장
사이판 PIC 룸컨디션에 대해 다룬 지난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사실 객실 쪽에서는 아쉬움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지내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최근에 생긴 리조트나 심지어 한국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시설들이 없어서 불편함도 어느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영장 쪽은 사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슬라이딩매트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수영장쪽에 확실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녹슬거나 칠이 벗겨진 곳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워터파크는 시설이 몇년만 지나도 녹슨 부분이 보이고 변색된 곳들을 볼 수 있는데 수영장쪽은 사실 굉장히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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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풀은 두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이들이 놀기 적합한 높이의 슬라이드도 2개 있었습니다. 높이가 낮아보였지만 실제로 타보니 꽤 스릴있고 재미있어서 무한반복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 유아풀도 있는데 높이도 적당하고 수영장쪽에 있는 안전요원이 정말 많으셔서 안심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었습니다.
워터슬라이드, 랩풀, 딥풀, 레이지리버 등 풀장 종류도 엄청 많았는데 객실 건물을 제외한 모든곳이 거의 다 수영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워터파크입니다.
워터슬라라이드의 경우 오전에는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는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워터파크에 가면 사실 액티비티 시설을 이용하려면 대기시간이 엄청난데 이곳은 사실 올라가면 거의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수준이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천천히 계단을 오르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이런 시설들을 이용할 때 대기하면서 다른 분들이 탑승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데 올라가자마자 바로 탈 수 있어서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참고로 슬라이드시설은 신장 122cm부터 가능하니 아이들이 혼자 탈 수 있는지 여부를 잘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메인풀장의 슬라이드는 미취학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이용하기도 했는데 내려올때 풀장에 빠지는 순간에서 아이가 놀랄까봐 아직 어렸던 저희 아이는 못탔는데 저희 아이보다 어린 친구들 중에도 물개처럼 잘 노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유수풀도 꽤 길어서 재밌었는데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형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반 물반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어서 모르는 분들과 계속 부딪치고 가끔 몇대 맞기도 하는데 이곳은 사람이 없어서 아주 여유있게 진정한 유수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낮에 탑승하시는 경우에는 유수풀을 한바퀴 도는 동안에도 엄청 타기 때문에 선크림을 필수로 꼭 발라주시고 중간중간 160cm인 저에게 발이 안닿는 곳들도 있었으니 특히 키가 작으신 분들이나 아이들의 경우 놀라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수칙을 잘 일러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요원분들이 그래도 계속 시선에 보이기는 하지만 유수풀의 경우 빠르게 발견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이 안닿는 곳에서는 특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전에 대해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희 남편이 글쎄 메인풀에서 헤엄을 치다가 갑자기 3m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나는 바람에 안전요원이 구해준 일이 이곳에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 겪은 일이었지만 아무리 만만해보이는 곳이라도 물에서는 갑자기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기때문에 적당한 두려움과 무서움은 가지고 있는것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사이판 PIC 프라이빗비치
사실 사이판에서 스노쿨링 성지라고 불리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마나가하섬일텐데요, 사실 어른들과 함께 했던 여행이라 스노쿨링을 하지 않는 분들을 모시고 섬에 다녀오자니 즐기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우선 프라이빗비치를 먼저가보고 괜찮다면 다음에 섬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결론은 바닷물은 잔잔하고 깊이도 좋았지만 사이판 PIC 프라이빗비치는 수초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추천드리는 장소는 아닙니다. 그나마 카약타는 쪽 쯤에는 수초가 덜해서 만약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쿨링을 하실 분들은 이쪽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치 BBQ가 있는 쪽은 수초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에메랄드 빛 바다색이 안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사이판 플렉스를 이용해서 하루 켄싱턴리조트에 다녀왔는데 마나가하섬에 일정상 가기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켄싱턴 호텔을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곳은 수영장은 PIC가 워낙 워터파크수준이라서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수영장 사이즈도 소박해서 아쉬웠는데 프라이빗비치는 PIC보다 훨씬 깨끗하고 물색도 예뻐서 관리가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켄싱턴 리조트의 프라이빗비치에서는 수초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마나가하섬의 예쁜 에메랄드물빛이 보였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진정한 휴양지 바다의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