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BM이 하는 일과 BM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는 두번째 글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화장품 BM이 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BM은 브랜드 전반적인 운영플랜을 기획하고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신제품 기획 및 개발을 주로 하는 직무이며, 더불어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부서들인 연구소, 디자인, 부자재 협력사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장품 회사의 꽃, 화장품 BM이 하는 일과 BM 되는 방법 (1)
화장품 BM이 하는 일과 BM 되는 방법
그럼 이어서 화장품 BM의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고 BM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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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매출 관리
화장품 BM이 되면 화장품만 잘 개발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생각보다 화장품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외에 영업이나 마케팅 적인 부분에 대한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사에는 영업팀이 존재하고 규모가 큰 회사라면 유통 채널별로 인원도 많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매출이나 실적은 BM에게도 반드시 체크 해야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매일매일 전날의 매출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업무의 시작이 되는데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현재 제품의 매출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실적도 필요하시만 만약 유통채널이 많은 브랜드라면 유통채널별 실적 흐름정도는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화장품은 개발해서 출시만 하면 끝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며 거기에 너무 만족도가 높아 충성하는 경우도 생긴다면 제품이 오랜기간 사랑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유통채널에서 실적이 좋은지와 부진한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좀 더 전략적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출시 하자마자가 아닌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 인기를 얻는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출시 직후의 실적만을 가지고 제품의 생명을 속단하지 않고 애정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며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역할도 BM이 하게 됩니다.
더불어 반대로 출시 직후 어느 정도 사랑을 받게 되면 매출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기 쉽습니다. 유통채널의 MD 등이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같은 회사의 영업팀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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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장품 만큼 브랜드의 이미지가 중요한 제품도 없기 때문에 당장 눈 앞의 실적만을 쫓다가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으므로 BM이 원만히 소통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통채널 관리
이 부분은 회사마다 업무의 비중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품기획 업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곳들이 대부분이지만 유통채널 업무도 깊이있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화장품 유통채널은 요즘은 올리브영, 세포라, 왓슨, 롭슨 등의 편집샵의 형태가 대부분이고 한번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앞으로도 오랜기간 이런 형태가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이제는 내수시장만으로 큰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시도하는데 우선 해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쌓이고 유명해지면 면세점에서도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면세점이나 해외에서의 매출이 국내보다 훨씬 높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유통채널은 보통은 한 BM당 한두명씩 담당하게 되는데 유통에 맞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고나 채널 전용 기획세트나 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편집샵이 아니라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의 브랜드 전용 매장을 운영하게 되는 경우에는 매장 인테리어 컨셉부터 VMD역시 디자이너와 협의해서 진행해야합니다. 매장에 있는 문구 하나하나 BM이 작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브랜드마다 업무의 영역이 달라서 이런 업무를 BM이 하기도 하지만 영업이나 채널 마케터들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만약 유통채널의 업무 범위가 많다면 일이 힘들수는 있지만 화장품 업계의 생태계를 더욱 깊이있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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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홍보)
홍보다 광고 업무 등을 포함하여 마케팅이라도 표현하기도 하는데 사실 광고, 홍보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 내 담당자나 대행사를 끼고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의 특성에 맞추어 옥외광고나 TV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고 타겟층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홍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이고 인플루언서의 경우 팔로워 수나 구독자 수가 많을 경우 마케팅 비용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툴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 담당자들과 소통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의 경우는 BM이 명확하게 전달해주어야 홍보담당자들은 노출하는 매체나 인플루언서의 특징 등을 고려하여 전문적으로 다듬어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법적인 사항이 잘못 노출되지 않도록 BM은 사용해서는 안되는 표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재고 관리
재고 관리는 회사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를 수도 있지만 SCM이라는 팀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거나, 신규 유통채널로 확장하는 경우 등은 루틴한 물량과는 다르게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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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계획을 가장 잘 알고 있는 BM은 품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SCM담당자들과 소통을 잘 해야합니다. 제품 품절이야 말로 매출을 올리는 기회를 날리는 것 뿐만아니라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현재 재고와 발수 상황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과도하게 물량 예측을 하는 경우에는 재고가 많이 남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화장품의 경우 제조일자를 기재하고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내로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불량한 재고를 어떤식으로 처리할지도 계획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BM 되는 방법 (화장품 자격증)
화장품 BM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취득해야할 시험이나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 관련 자격증으로는 몇년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이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격증이지만 BM을 하기 위해 꼭 취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자격증을 취득해보았는데, 화장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BM업무를 해본 입장에서는 오히려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많이 사용해보고 감각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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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장품을 좋아한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 매출 및 프로모션을 짜기 위해서 숫자와 친숙한 것이 좋고, 엑셀이나 ppt는 거의 하루종일 이 문서들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많은 부서와 업체 사람들과 수도 없이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면서 부드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아무래도 화장품의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브랜드라면 외국어 능력도 키우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BM을 꿈꾸시는 분들이 더 열정을 가지고 준비를 하실 수 있도록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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